안녕하세요. 50년 전통의 '시장기름집'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그 오랜 세월을 자매가 사이좋게 이어 받으며

참기름, 들기름, 땅콩기름, 호두기름 등의 기름과

미숫가루, 식사대용 선식, 발아현미 영양선식 등을 전문으로

가공하는 업체로서 이 지역에서는 나름 인지도도 있고

단골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꽤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집입니다.

익산 지역에 사는 분이라면 중앙시장에 위치한

'시장기름집' 이름을 한번쯤 들어본 분도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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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름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깨를 깨끗한 물로 씻어서 불순물을 걸러낸 후

솥으로 볶아내어 착유기로 짜내면 기름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과정은 매우 간단하지만 얼마나 좋은 깨를 사용하여

어떻게 볶느냐,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미세한 맛의 차이가 결정 되어집니다.

먼저 첫번째 과정인 얼마나 좋은깨를 사용하냐는 것인데 

저희집은 가장 최근에 생산된 100프로 국산 참깨, 들깨만 사용합니다.

품질 좋은 국산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기름을 만들기 위해 50년간 지켜온 원칙 중 한가지입니다.

자 이제 저희집만의 특별한

기름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먼저 깨를 볶는 과정입니다.

현재 국내의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깨를 전기히터를 이용한 자동솥으로 볶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에는 재래식 가마솥을 사용하여

손수 저어주며 볶는 전통방식을 45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계를 사용하여 자동솥으로 볶는것과

연료비는 많이 들지만 손수 저어가며 볶는것,

여기서 미세한 맛의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2. 두번째는 볶은 깨를 짜내어 기름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유압 압착식이라고 하는

소위 밥통에 깨를 넣어서 눌러짜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깨에서 영양분이 가장 많은 껍질을 버리게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저희는 유압 압착식 기계보다

가격이 2~3배가 비싼 스크류 압출식 기계를 사용하여

껍질까지 모두 비비고 으깨면서 짜기때문에

영양면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모든 과일이나 곡물들은 껍질에 특히

영양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상식입니다.

간혹 저희집 기름이 다름집 기름에 비해

색깔이 짙다고들 문의가 오시는데

그 이유는 바로 껍질까지 모두 짜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3.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기름은

유리병에 담겨져 소비자들에게 찾아갑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날 바로 만들어서 보내 드리므로

댁에서 항상 신선한 기름을 받아서 드실 수 있습니다.

기름의 유통기한은 1년 정도이고

드신 후에 공기가 안통하도록 뚜껑을 꽉 닫으셔서 

들기름과 생들기름은 냉장보관,

참기름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실온보관하는 것이

맛과 향을 오랫동안 유지시킬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하는 질문] 들기름 VS 생들기름 차이가 뭔가요?

들기름은 들깨를 볶아서 짠 기름을 말하며,

생들기름은 들깨를 볶지 않고 그대로 짠 기름을 말합니다.

생들기름은 들기름에 비해 맛이나 향은 덜하나

영양적인 면은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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