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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mall)아울북 끝없는 우주 이야기 가을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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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어!”

이탈리아 여성 천문학자 6인이 직접 집필한
우주 덕후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우주 책!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우주를 사랑하는 ‘우주 덕후’라면 누구나 기다려 왔을 완벽한 천문학 서적이 출간되었다.
《끝없는 우주 이야기》는 실제로 초기 블랙홀을 연구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여성 천문학자 6인(에드비제 페출리, 마리아 오로피노, 라파엘라 슈나이더, 로사 발리안테, 시모나 갈레라니, 툴리아 스바라토)이 직접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라는 점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우주를 향한 열정을 꽃피우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우주를 쉽게 설명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그 전문성만큼은 성인 독자에게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공고하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독일, 스페인의 3개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그 가치를 보증해 주는 듯하다. 《끝없는 우주 이야기》 한국어판에는 생생한 번역과 대한민국 대표 천문학자인 윤성철 교수의 감수까지 더해지며 더욱 생생한 ‘우주 산책’ 이야기가 탄생했다.


“천문학자로서 어른과 어린이 그 누구에게나 주저 없이
기쁜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작품!”
윤성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달도, 구름도 없는 맑고 어두운 밤. 주인공 자매가 손을 꼭 붙잡고 산길을 오른다. 담요를 깔고 그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 자매의 눈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우주가 자리 잡고 있다.
“우주에는 시간의 비밀과 모든 것이 시작된 순간이 새겨져 있어.”
언니의 한마디와 함께 《끝없는 우주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우주를 사랑하는 어린 동생과 천문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언니, 두 자매의 눈과 입을 빌려 우주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자매는 밤하늘의 별자리와 은하수를 관찰하고, 우주의 시작으로 돌아가 빅뱅의 순간을 만끽한다. 색색의 빛이 전해 주는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분석하다가 별의 일생을 돌아보기도 한다. 그리고 별들이 모여 만들어 낸 찬란한 은하를 구경하다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강력한 블랙홀을 마주하고는, 우리가 사는 태양계를 보며 우주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를 외계 생명체를 떠올린다.
책 속에서 동생은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 모두의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어디에도 묻지 못한 질문들이다. 그러면 언니는 은하수처럼 유려한 답변으로 단박에 동생과 독자들을 이해하게 해 주는 식으로 이 작품은 진행된다. 언니는 단순히 우주를 줄줄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실험과 놀이를 제안하거나 우리 삶에 우주가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여러 이야기로써 보여 주기도 한다. 자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광활하고 압도적인 존재였던 우주는 어느새 친구처럼 친숙한 존재가 되고, 별과 행성 들과 함께 거니는 듯 즐겁게 우주를 공부할 수 있다.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소녀가
우리은하 블랙홀의 최초 발견자가 되기까지,
별처럼 빛나는 여성 천문학자들의 이야기

《끝없는 우주 이야기》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은 단연 참여진들이다. 이 책의 여섯 저자들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공동 연구팀으로는 최초로 NASA에 초청되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여성 과학계의 새 지평을 연 이들이다. 우주를 아름다운 시로 표현한 시인(실비아 베키니),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작품에 숨을 불어넣은 일러스트레이터(엘리체 베니에로), 심지어 이 책의 두 주인공까지, 작품의 참여진을 모두 여성으로 구성한 점에서는 과학을 사랑하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저자들의 세심한 마음이 느껴진다. 또한 책 속에서는 과학의 역사 속에서 조연으로 묻힐 뻔했던 여러 여성 과학자들을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끝없는 우주 이야기》는 소녀들의, 소녀들에 의한, 소녀들을 위한 과학서로서, 미래의 여성 우주 연구자들에게 겁먹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전해 준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주는 언제나 어렵고, 두렵고, 대단한 존재였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우주는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신비로운 친구다. 우주로 가려는 인류의 열망이 들끓고 미래 산업이 주목받는 지금, 《끝없는 우주 이야기》는 우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 어린이들에게는 우주에 한 발짝 다가갈 용기가, 소녀들에게는 꿈을 향한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선정내역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제153차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저자소개

에드비제 페출리, 마리아 오로피노, 라파엘라 슈나이더, 로사 발리안테, 시모나 갈레라니, 툴리아 스바라토, 실비아 베키니, 알리체 베니에로, 신동경, 윤성철

우주를 연구하고 대중에게 알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여성 천체 물리학자들입니다. 6인의 공동 연구로 획기적인 천체 물리학 논문을 펴내, NASA의 초청을 받고 빅뱅 이후 수백만 년 우주의 역사를 발표했습니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공동 연구팀으로서는 최초였습니다.



목차/책속으로

첫 번째 이야기
밤이 왔어, 일어나!

두 번째 이야기
빅뱅, 모든 것의 시작

세 번째 이야기
우주와 빛

네 번째 이야기
하늘을 수놓은 별

다섯 번째 이야기
은하 저 너머로

여섯 번째 이야기
중력의 왕, 블랙홀

일곱 번째 이야기
우리가 사는 태양계

여덟 번째 이야기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용어 설명
작가의 말
우주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감수의 글



출판사리뷰

‘우주’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아마도 허블 우주 망원경이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보내 준 아름다운 천체 사진일 것입니다. 그리고 누리호 같은 로켓이나 SF 영화에 나오는 각종 우주선이 생각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주 망원경과 로켓을 보며, 우주는 첨단 과학의 힘을 빌려야만 간신히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예쁜 천체 이미지가 주는 인상에는 경이감과 즐거움을 느낄지라도 우주는 여전히 너무나 광대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위압적이고 낯선 곳으로 남곤 하죠.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바꾸어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우주는 닿을 수 없는 신비나 우러러봐야 하는 하늘이 아닌, 지금 우리가 숨 쉬면서 발 딛고 있는 바로 이 순간과 공간 그 자체라는 것을요. 더 나아가 생명도, 지구도 그리고 태양도 모두 우주이고, 여러분도, 저도 모두 우주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녀는 우주 이야기가 결국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임을 깨닫습니다. 그에게 우주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은 칼 세이건이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 아저씨가 아니라 가장 친하게 지내는 언니입니다. 이 둘이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로켓도, 우주 망원경도, 우주복도 아닙니다. 여러분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과 노트와 펜, 밤하늘을 바라볼 때 몸을 따뜻하게 지켜 줄 담요와 모자와 두꺼운 외투,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쌍안경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마치 과거에 사람들이 은하수를 보며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하였듯, 둘은 하늘의 별을 보며 별자리부터 시작해서 빅뱅, 은하, 초신성, 블랙홀, 외계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우주의 이야기를 정겹게 나눕니다.

제게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우주를 체험하기 위해 자매가 하는 간단한 놀이입니다. 여러분도 어디서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달이 항상 한 면을 향하여 지구를 공전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싶다면 친구와 마주 서서 빙글빙글 춤을 춰 보세요. 간단한 블록 쌓기를 통해 빅뱅의 순간 생겨난 수소와 헬륨 원자들을 재현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멋졌던 것은 자매와 친구들이 모여 은하들이 중력에 의해 거대한 구조를 만드는 과정을 재현한 놀이입니다. 과학자들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서 몇 달에 걸쳐 계산해야만 알아낼 수 있는 과정을 이렇게 간단한 놀이로 이해할 수 있다니! 학교의 전교생이 모여 이 놀이를 해 본다면 모두에게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으로 삽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과학을 친숙하게 표현하기 위한 일러스트레이션은 많이 있었지만, 이 책만큼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은 보지 못한 듯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불러일으키는 포근하고 서정적인 감정은 정말 즐거운 경험입니다.
아울러, 천문학의 전문적인 설명들이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번역은 한국어판을 더욱 빛내 줍니다. 출판사 측에서는 독자들이 우주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마련하였고,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해 주었습니다.

《끝없는 우주 이야기》는 천문학자로서 어른과 어린이, 그 누구에게나 주저 없이 기쁜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한국어 출판을 환영합니다.

윤성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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