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
미다스북스
◆ 책소개 ◆
“사북을 물들인 검은 핏방울,
어둠 속 탄광의 비밀을 파헤치다.”
묻혀진 진실, 사라진 자들의 메아리!
가상의 80년대,
오컬트의 옷을 입은
새로운 ‘사북’을 만나다!
◆ 목차 ◆
1부 검은 지옥
돌아온 탕아
사북
뜻밖의 제보
영광의 기록
달갑잖은 재회
의문
아이들
여고
침묵의 목격
2부 혼돈의 탄광
수호자
안경다리
피해의 흔적
무너진 신뢰
교차로
야습
주술의 대가
전사자
가혹한 현실
곡절
대답 없는 아이
결투
고뇌
붉은 보름
암자
3부 심연, 외로운 여정
의미 없는 논쟁
고립의 벽
진실
전환점
자멸
마지막 채비
귀환
무력자
심연
구원
◆ 출판사 서평 ◆
소설 『사북』의 모티브는 1980년 4월 21일 ‘동원탄좌 사북지역’ 광부들이 노동항쟁을 일으킨 데에서 기인한다. 열악한 환경 및 부당한 임금 책정 등에 대한 불만으로 목숨을 걸고 싸운 노동자들. 저자는 그 뜨거운 절규 위에 기발한 상상력을 새겨 넣었다. 형용하기 어려운 존재의 습격, 그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역사적 사건과 토속신앙이 만나 빚어낸 그림은 한 편의 작품이 되었다. 시시각각 들이닥치는 ‘악귀’의 마수와 내면 서사로 엿보이는 심리전 등은 읽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소설이 가진 흡입력은 잘 짜인 스토리에만 있지 않다. 사이사이 던져지는 철학적 사색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고민해 볼 법한 시사점을 정확히 조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더는 숨지 않겠다.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광부들을 위하여,
광부들을 돕는 아낙들을 위하여.
교대로 몸을 던져가며 다리를 지키는 이들을 위하여.
“악귀가 삽시간에 사북을 덮쳤다.” 한 신문사 기자인 ‘박창’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이상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북을 향하는 데서 시작한다. 어둡고 검은 산속에 자리하는 탄광. 주인공 박창의 고향이기도 한 그곳은 벌써 어두운 그늘이 스며 있다. 곳곳에 퍼진 을씨년스러운 소문과 이유도 모른 채 쓰러지는 학생들. 분명 이를 조사하기 위한 방문이었으나, 이야기는 점점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는다.
저자가 이 소설로 짚어내려는 의의는 무력감에 있다. ‘좌절감을 지닌 자가 처음으로 옳은 선택을 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현시대에도 동일하게 반복되는 눈먼 작태를 고스란히 조명하려 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철학적 시도와 더불어 시대물과 오컬트물을 성공적으로 혼합한 『사북』을 통해 우리는 서스펜스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소개 ◆
조강우
저자 : 조강우
1998년 1월 31일생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함을 느꼈다. 평소 이야기가 될 만한 글감을 생각하며 평상을 즐기는 편이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사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