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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일반판 : 박해영 대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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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전4권

상품소개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가 쓴 또 하나의 인생드라마



‘구씨앓이’ ‘추앙’ 신드롬을 일으키며 방영 당시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박해영 작가의 오리지널 대본으로 출간되었다. 2022년 5월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경기도 끝자락에 사는 삼 남매를 중심으로 외지인 구씨와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기 위해 해방을 꿈꾸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 한국방송작가상을 받았다. 다시 보고 싶은 장면과 다시 듣고 싶은 대사, 작가와 배우의 생생한 목소리가 들리는 인터뷰 등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에 모두 담았다.




나의해방일지_상세페이지_일반판

목차

『나의 해방일지 1』

기획의도 006
등장인물 008
1화 017
2화 075
3화 130
4화 183
배우 인터뷰: 이엘 243
스틸컷 249

『나의 해방일지 2』

인물관계도 006
5화 008
6화 064
7화 123
8화 182
배우 인터뷰: 이민기 241
스틸컷 247

『나의 해방일지 3』

미정의 해방일지 006
9화 010
10화 069
11화 127
12화 187
배우 인터뷰: 김지원 246
스틸컷 253

『나의 해방일지 4』

박해영 작가의 명대사 코멘터리 006
13화 008
14화 066
15화 125
16화 183
배우 인터뷰: 손석구 246
작가 인터뷰: 박해영 253
스틸컷 265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 278

저자 소개

박해영

다큐에 관심이 있어서 배우러 갔다가 극을 쓰는 게 낫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SBS 「LA 아리랑」 보조작가로 시작해서 SBS 청춘 시트콤 「행진」 「골뱅이」, KBS 일일 시트콤 「달려라 울 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JTBC 일일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tvN 드라마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까지 오게 되었다. 「나의 아저씨」로 한국방송작가상,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작가상을 받았고, 「나의 해방일지」로 또 한 번 한국방송작가상을 받았다.

책 속으로

기정: (뜬금없이) 난, 조선시대가 맞았어. ‘오늘부터 저 사람이 니 짝이야’ 그럼, ‘넵. 오늘부터 열렬히 사랑하겠습니다’ 그러고 그냥 살아도… 잘 살았을 것 같애. …사람 고르고 선택하는 이 시대가, 난 더 버거워. ---「1화 63씬」중에서 미정: (E)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 ---「2화 61씬」중에서 진우: 그런 쪽으로 염두에 두고 보시면 얼추 맞을 거예요. 그리고 아무나 사랑하겠다는 막무가내식 결심보다는, 맘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꼭 먼저 대시해 보겠다는 결심이 훨씬 건설적일 거예요. 기정: 역시 전문가다우시네요. 네! 마음에 드는 남자 나타나면 꼭! 먼저 들이대 보겠습니다. 진우: ‥들이대지 말고, 고백. 기정: 고백은 부끄러워서. 진우: 저희 어머니가 늘 하시는 말씀. ‘집하고 짝은 찾아다니는 거 아니다. 때 되면 온다.’ 때 되면 옵니다. 내 께 옵니다. 기정: 올까요? 진우: 옵니다. 기정: (가방 만지는 척) 복채를 드려야 될 것 같은데. ---「3화 46씬」중에서 미정: (E) 사람들은 천둥 번개가 치면 무서워하는데… 전, 이상하게 차분해져요. / 드디어 세상이 끝나는구나. / 바라던 바다. / 갇힌 것 같은데, 어딜 어떻게 뚫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다 같이 끝나길 바라는 것 같애요.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다. 이대로 끝나도 상관없다.’ / 다 무덤으로 가는 길인데, 뭐 그렇게 신나고 좋을까. / 어쩔 땐, 아무렇지 않게 잘 사는 사람들보다, 망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정직한 사람들 아닐까… 그래요. ---「4화 53씬」중에서 창희: …예린이 정도 된다는 건, 끌어야 되는 유모차 있고, 보내야 되는 유치원 있는, 그런 여자라는 건데… 내가 생각하는 괜찮은 여잔, 그 정도 욕심은 내도 되는 여잔데… 근데, 나는 그걸 해줄 수 없는 남자라는 거… / 이게 나의 딜레마야. 이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여잘 만나니까 계속 헤어지는 거야. 다연이라고 뭐 다르겠냐. 걔 욕심 빤하고, 내 주제 빤하고. ---「5화 49씬」중에서 미정: 누구랑 있으면 (내가) 좀 나아 보일까. 누구랑 짝이 되면. 그렇게 고르고 골라놓고도, 그 사람을 전적으로 응원하진 않아. 나보단 잘나야 되는데, 아주 잘나진 말아야 돼. / 전적으로 준 적도 없고. 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 다신 그런 짓 안 해. 잘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 보내줄 거야.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하지 않을 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야. ---「6화 31씬」중에서 창희: 좋을 땐 그냥 좋아. 심장이 뛸 땐… 잘하면 가질 수 있겠다 싶을 때. 폭풍 치는 기대 심리. 이런 거. 내 껀 그냥 내 껀가 보다 해. 너 월급 들어오는데 심장 뛰는 거 봤어? 내 껀데 왜 뛰어? 내 께 아닌데, 아니란 걸 알겠는데, 잘 하면 가질 수 있을 것 같을 때, 그때 심장이 뛰어. 남녀 관계도 똑같다. 결혼한 사람들 중에, 첫눈에 내 짝인 줄 알아봤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보자마자 ‘(덤덤) 음. 너구나.’ 이런대. 가슴이 막 뛰는 게 아니고. ‘(덤덤) 음. 너구나.’ 그냥 내 껀 거야. 인연은 자연스러워. 갈망할 것도 없어. 내 껀데 왜 갈망해? 부자들이 명품 갈망하는 거 봤어? 그냥 사지. 내가 뭔가 죽어라 갈망할 땐, 저- 깊은 곳에서 영혼이 아는 거야. 내 께 아니란 걸. 갖고 싶은데 아닌 걸 아니까 미치는 거야. (말해놓고 문득) 이런 씨이. 그래서 내가 차를 못 모는 거였어. 아… ---「7화 9씬」중에서 미정: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세 살 때… 일곱 살 때… 열아홉 살 때… 어린 시절의 당신 옆에 가 앉아서, 가만히 같이 있어주고 싶다… ---「8화 71씬」중에서 원희: 난 왜 백화점에서 무리 지어 쇼핑하는 내 또래 여자들이 그렇게 꼴 보기 싫을까. 기정: 돈 쓰러 왔으니까. 남편도 있을 거야. 애도 있고. (우린 없고) 원희: …그 여자들 앞에서 그 여자들이 못 사는 아주 비싼 걸 사서 기를 팍 죽이고 싶어. 제일 섹시하고 제일 멋진 옷도 제일 잘 소화하는 몸매이고 싶어. 기정: …난 무리 지어 다니는 여자들보다 4인 가족이 더 꼴 보기 싫어. 그 철옹성. 원희: …우리도 가족에서 나왔는데. 기정: 우린 식구들끼리 절대 안 돌아다녀. 미쳤니? 집구석에서 보는 것도 징그러운데. (잠잠히 전광판을 보며) 우리가 꾸린 집구석도… 우리가 나온 집구석하고… 똑같을까? ---「9화 39씬」중에서 구씨: (E) 너는… 본능을 죽여야 돼… 도시로 가서 본능을 무뎌지게 해야 돼. 그래서 개구리 터져 죽은 얘기 같은 거 말고, 여자들 수박 겉핥는 얘기, 그런 지겨운 얘기를,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아야 돼. 지겹고, 지겹게… 그래서… 남자가 지겨워 죽고 싶게… 본능이 살아 있는 여잔 무서워… ---「10화 10씬」중에서 미정: (E) 91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50년 후면 존재하지 않을 건데.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할 것 같은 느낌. 내가 영원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에 시달리면서도 마음이 어디 한군데도, 한 번도, 안착한 적이 없어. 이불 속에서도 불안하고, 사람들 속에서도 불안하고. 난 왜… 딴 애들처럼 해맑게 웃지 못할까? 난 왜… 늘 슬플까? 왜… 늘 가슴이 뛸까? 왜… 다 재미없을까? / 인간은 다 허수아비 같애. 자기가 진짜 뭔지 모르면서… 그냥 연기하며 사는 허수아비. 어떻게 보면 건강하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모든 질문을 잠재워 두기로 합의한 사람들일 수도. ‘인생은 이런 거야’라고, 어떤 거짓말에 합의한 사람들. / 난 합의 안 해.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 살아서 천국을 볼 거야. ---「11화 20씬」중에서 태훈: 행복하자고 모인 모임이니까, 저희 인생을 좀… 정직하게 들여다보고자 하는 차원에서 세 가지 강령을 정했습니다. 향기: (끄덕) 태훈: 1.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향기: (차분+진지) 네. 저한테 딱 맞는 말이에요.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태훈: 2.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향기: (음?) 네… 태훈: 3. 정직하게 보겠다. 향기: … (쭈뼛쭈뼛, 생글생글) 근데요. 전 왜… 정직한 게… 무서울까요? 태훈: 자신한테만 정직하시면 돼요. 속으로. 향기: 아, 네. 깜짝이야. 오늘 바로 탈퇴할 뻔했어요. 무서워서. 하하하. ---「12화 22씬」중에서 창희: 때려치려고 할 때마다, 여름휴가까지는 챙겨 먹고, 이왕이면 추석 연휴까지… 그러다가 연말엔 쓸쓸하니까, 봄은 견딜 만하니까… 그렇게 한 바퀴를 돌아요. 제가 정 선배처럼 돈에 깃발 꽂고 죽어라 달리는 욕망 덩어리도 아니고. 여기까지 달려봤으면 된 것 같애요. 내 길이 아닌데, 계속 떠밀려서 달려갈 필요는 없잖아요. 강 팀장: 나한테 설명할 필요 없다… 왜 모르냐… 창희: 솔직히 전… 깃발 꽂고 싶은 데가 없어요. 돈, 여자, 명예… 어디에도. 근데… 꼭… 깃발을 꽂아야 되나… 안 꽂고, 그냥 살면 안 되나… 없는 욕망을 억지로 만들어서 굴려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13화 52씬」중에서 구씨: 그동안 해방은 되셨나? 미정: (F) …그럴 리가. 구씨: …추앙해 주는 남잔 만났나? 미정: (F) …그럴 리가. 구씨: …보자. 미정: (F) …안 되는데. 구씨: 왜? 미정: (F) …살쪄서. 살 빼야 되는데. 구씨: 한 시간 내로 빼고 나와. ---「14화 64씬」중에서 미정: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 만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주면 ‘고맙습니다…’ 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다가 ‘아, 오늘 토요일이지…’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만 채워요. (싱긋)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15화 19씬」중에서 미정: (E) 나 미쳤나 봐.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

출판리뷰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수상작
★‘구씨앓이’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2022년 화제성 1위 드라마

“대한민국은 1945년에 해방됐지만 저흰 아직 해방되지 못했습니다.”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


2022년 5월에 막을 내린 JTBC 16부작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박해영 작가의 오리지널 대본으로 출간되었다. 경기도 끝자락에 사는 삼 남매를 중심으로 외지인 구씨와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기 위해 해방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경중에 상관없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성찰 등이 씨실과 날실을 정교하게 엮어내듯 큰 울림을 준 대본”으로 평가받아 한국방송작가상을 받았다. 경기도 산포와 서울을 오가는 왕복 세 시간, 염 씨네 삼 남매의 고된 출퇴근길에는 이리저리 치이는 사회생활, 쓸데없는 말로 포장하는 인간관계, 도태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흔한 현대인의 피로가 투영되어 있다. 평범에서도 조금 뒤처진 인물들이 물리적으로도 중심(서울)이 아닌 주변 도시(경기도)에 놓임으로써 아웃사이더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답답함이 폭발하듯 무기력의 끝에 선 주인공들은 선언한다. 올겨울엔 아무나 사랑하겠다고(기정), 회사를 때려치우겠다고(창희), 해방할 거라고(미정), 추앙하겠다고(구씨). 드라마는 행복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불행하지도 않은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 모두에게 ‘해방’을 권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그냥 내성적일 수 있게 편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되나.”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수줍고 조심스러운 내향형 인간에게 보내는 절대적인 응원과 지지


회사에서 동료들과 어울리기는 하지만 겉돌고, 은근한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미정에게는 모든 관계가 노동이다. 관계에 지친 사람이 어디 미정뿐일까. 하지만 사회는 내성적인 사람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사내 행복지원센터에 의해 동호회 활동을 강요당하던 미정은 급기야 해방클럽을 결성한다. 소위 ‘I형’ 인간들만 모인 해방클럽에는 규칙이 있다. 1.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2.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3. 정직하게 보겠다. 적어도 여기서만큼은 자신을 직시하자고, 서로에게 흔한 조언이나 위로를 건네지 말자고 다짐하며 각자의 해방일지를 써 내려간다. 미정의 대사처럼 “꼭, 갇힌 거 같”고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는 기분의 원인을 찾고 그것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행복해지기 위해.

“말수 적은 인물로 극을 끌어가려니 좀 버거운 면이 있었습니다. 리드미컬하게 흘러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고, 리듬을 주기 제일 쉬운 방법이 대사를 짧게 주고받는 건데, 그런 말재간을 부리는 인물들이 아니니…. 해서 속에 있는 말을 함축적으로 하면서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도 저처럼 수줍고 조심스러운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을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 박해영 작가 인터뷰 중에서)

소설이 아닌 드라마에서 과묵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인데, 박해영 작가는 그럼에도 수줍고 조심스러운 사람이 좋다 말한다. 미정과 구씨는 말수가 적다. 말로 여백을 채우려 들지 않는다. 그렇기에 박해영 작가의 대본에는 행간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고, 독자는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에서 그 보이지 않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네 권으로 풍성하게, 한 권 한 권 단정하게
드라마의 깊은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


전 4권으로 구성된 대본집은 풍성한 부록을 자랑한다. 기획 의도,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주연배우 4인과 박해영 작가의 인터뷰, 박해영 작가가 꼽은 명대사 코멘터리, 스틸컷, 크레딧 등을 수록해 드라마의 따듯한 여운을 보다 깊이, 보다 오래 간직하게 하는 매개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시켜 준 작품입니다.” _이엘
“한 장면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명장면, 명대사가 많았습니다.” _이민기
“삶이 소란스럽고 어지러울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_김지원
“드디어 원해왔던 대본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_손석구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 배우 인터뷰 중에서)

「나의 해방일지」는 작가, 감독, 배우를 포함한 전 스태프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더욱 빛이 났다. 대본집에 그 마음을 모았다. 드라마와 함께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손석구 배우를 비롯해 이엘, 이민기, 김지원 배우가 인터뷰에 참여해 해방일지의 추억을 꺼내주었다. 박해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대본을 쓰며 생각했던 것들, 시청자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했던 대사의 의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의 이름을 실어 안팎으로 힘써준 스태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대본집은 특별판과 일반판, 두 가지로 선보인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특별판은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견고한 양장 제본에 박해영 작가의 대사의 맛을 살린 명대사 각인 표지를 입혔고, 스페셜 굿즈로 옥스퍼드사와 협업한 블록을 제공한다. 블록은 극 중 염 씨네 집과 집 앞 마을버스 정류장의 풍경, 삼 남매와 구씨의 정겨운 모습을 높은 퀄리티로 구현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일반판은 소설처럼 어디서든 가볍게 읽기 좋은 실용성을 살리기 위해 무선 제본으로 엮었다. 표지는 네 가지 테마의 포스터 컷을 각 권에 담아 미감을 잃지 않고 드라마의 감성을 오롯이 품었다. 일반판에는 해방되고 싶은 것, 추앙하는 것으로 채울 ‘해방노트’와 액자나 엽서로 활용 가능한 ‘포토카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