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전16권
상품소개
『책 발자국 K-2』는 초기 문해력 교육을 위한 수준 평정 그림책 시리즈이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에 이르는 초기 아동기의 읽기 발달 양상에 따라 총 14개의 발달 수준을 나누고 이 기준에 따라 총 48권의 수준 평정 그리책 시리즈를 개발하였다.
최저 수준의 읽기 부진아들에게는 일대일의 개별화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과학적으로 디자인된 교재와 평가 도구가 있어야 한다. 책 발자국 시리즈는 개별화 교육을 돕기 위한 최적의 교재이자 평가 도구이다. 책 발자국 시리즈는 초기 문해력 교육 전문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다.
목차
BFL 0
마트
얼굴
의자
집
BFL 1
놀이터
바다
식탁
좋아요
BFL 2
도토리 키 재기
딱지치기
봄꽃
토요일 아침
BFL 3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지개
병아리
옷 입기
저자 소개
정연희
출발점이 늦은,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초등 교사이다.
정종성
청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교사로 근무하였으며, 일리노이 대학교 특수교육과에서 학습장애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문해력 발달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또래 아동과 문해력 격차가 큰 아동을 찾아 교육적 개입을 시도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읽기부진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난독증에 대한 오개념을 바로잡고 난독 아동을 선별, 진단, 중재하는 일련의 절차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엄훈
청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가 만난 읽기 부진 학생들과의 인연으로 읽기 장애 및 읽기 부진 학생들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일을 해 왔다. 2015년부터는 읽기 따라잡기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현장 교사의 초기 문해력 교육 전문성을 개발하는 한국 최초의 대학 트레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저서로는 『책 발자국 K-2 수준 평정 그림책 시리즈 세트』(공저), 『초기 문해력 교육을 위한 수준 평정 그림책의 활용』, 『수업 비평의 이론과 실제』(공저), 『학교 속의 문맹자들』, 『조선 전기 공론 논변 연구』 등이 있다.
김미혜
청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교육을 비롯하여 독서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공부해 왔다. 엄훈, 정종성 교수와 수준 평정 그림책을 만들며 읽기 부진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읽기 따라잡기 교사 리더들과 초기 문해력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면서 학교 현장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 가고 있다. 저서로는 『문학교육을 위한 현대시작품론』(공저), 『교육과정 문해력 프로토콜』(공저), 『책 발자국 K-2 수준 평정 그림책 시리즈 세트』(공저), 『현대시 교육론』(공저), 『비평을 통한 시 읽기 교육』 등이 있다.
출판리뷰
책 발자국의 시작
『책 발자국 K-2』시리즈의 개발은 2015년에 시작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청주교대 엄훈, 정종성 교수는 읽기 능력 최저 수준의 저학년 아동들을 위한 초기 문해력 개별화 교육 프로젝트인 읽기 따라잡기ⓡ를 시작하였다. 읽기 따라잡기의 핵심은 현장 교사의 전문성 개발 연수였는데, 참여 교사들은 아이에게 읽힐 그림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봉착하였다. 아이의 읽기 수준에 적합한 그림책을 찾기가 어려웠으며 어렵게 찾아낸 그림책도 아이의 눈높이에 꼭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문장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어휘의 수준이 너무 높거나, 어휘와 문장의 구조는 적절하지만 텍스트의 길이가 너무 길거나 하여 아이가 자기 주도적인 읽기를 할 때 좌절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저학년 읽기 부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안내된 읽기를 통하여 가속화된 읽기 발달을 성취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는 수준 평정 그림책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말이 있듯이 수준 평정 그림책의 필요성을 절감한 사람들이 직접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2015년 엄훈, 정종성, 김미혜 교수는 그림책 수준 평정 기준의 개발에 착수하였다. 책 발자국ⓡ은 이렇게 개발된 프로토타입 그림책 시리즈의 이름이다. 책 발자국은 아이들의 문해력 발달의 자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준 평정 그림책의 지수를 표시하는 BFL은 책 발자국 수준을 뜻하는 Book Footprint Level의 약자이다. 『책 발자국 K-2〉의 K-2는 유치원(Kindergarten)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시기를 가리킨다.
수준 평정 그림책이란?
수준 평정 그림책은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과 양상을 반영하여 그림책의 수준을 평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에 따라 연속적으로 정교하게 수준이 부여된 그림책을 말한다. 수준 평정 그림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림책에 수준을 부여하는 그림책 수준 평정 기준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림책 수준 평정 기준이 개발되면 이 기준에 맞춘 견본 그림책인 프로토타입 그림책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미 출판되어 있는 그림책들의 수준을 평정하고 해당 그림책에 적합한 수준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수준 평정 그림책은 수준 평정 기준에 따라 개발된 프로토타입 그림책과 이미 출판된 그림책 중 수준 평정 과정을 거쳐 수준이 부여된 책들 모두를 가리킨다.
왜 그림책인가?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상호 보완적으로 독자의 의미 구성 과정을 매개하는 텍스트이다. 따라서 그림책 독자는 글과 그림을 함께 읽어 내야 한다. 글 읽기와 그림 읽기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친 읽기로는 그림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구성할 수 없다. 그림책의 이러한 특징은 초기 아동기의 문해력 발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단서들을 활용하는 교차 점검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며, 책 읽기의 첫 단계에서부터 자기 주도적인 문제 해결적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 연속적이고 정교한 수준 평정이 필요한가?
수준 평정 그림책은 아이의 읽기 발달 수준에 맞는 적절한 읽기 텍스트를 시행착오 없이 연속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준 평정 그림책은 특히 초기 문해력으로 정의되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 이전 시기 아이들의 읽기 발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초기 문해력 시기에 아이들의 읽기 및 쓰기 능력은 매우 미묘하고 복잡하게 발달하는데 이때 정교하게 수준 평정된 그림책 리스트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경험이 많은 교사들도 아이의 읽기 발달 양상에 맞는 그림책을 찾지 못하고 읽기 지도에서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영역인 근접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을 벗어나는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책 발자국 K-2〉는 정교하고 세밀하게 수준 평정된 그림책 시리즈로 읽기 부진아 조기 개입 수업을 하는 교사들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아이의 수준에 꼭 맞는 텍스트를 쉽게 선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준 평정 그림책의 요건
수준 평정 그림책은 아동 독자가 자신의 해당 수준에서 자기 주도적 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아동 독자가 자신의 (초기 문해력) 발달 단계의 특정 시점에서 교수적 수준에 해당하는 책을 찾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아동 독자의 읽기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연속적으로 독립적 수준과 교수적 수준의 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아동 독자의 읽기 능력 발달 과정을 시각적으로 평가하고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고 정교해야 한다.
『책 발자국 K-2〉는 이러한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유치원 수준부터 2학년까지 초기 문해력 시기의 그림책 읽기 발달 양상을 14개의 수준으로 나누고 각 수준에 해당하는 텍스트의 수준을 8가지 범주로 나누어 기술하였다. 그리고 각 수준에 해당하는 프로토타입 그림책을 복수로 개발함으로써 하나의 텍스트 수준이 상승하는 동안 동일한 수준에서 연속적인 책 읽기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수준 평정 그림책을 활용한 연속적인 책 읽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수준 평정 그림책의 수준과 제목을 활용하여 특정한 아동의 읽기 발달 과정을 기록하는 일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책 발자국 프로토타입 그림책의 형태
작은 책
『책 발자국 K-2〉는 작은 책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작은 판형(138mm×190mm)에 8~16쪽의 분량이다. 작은 책의 형태를 취하는 것은 초기 문해력 시기 아이들의 읽기 발달과 관련이 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책의 분량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책의 분량은 그림책 수준 평정 기준 중 ‘책(길이 및 레이아웃)’ 기준에 따른 것이다. 너무 가벼워 보이는 작은 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표지 220g, 본문 180g 모조지로 제작함으로써 가벼운 보드 북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나눔 책
『책 발자국 K-2〉는 ‘나눔 책’의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아이가 낱권 한 권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책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였다. 책을 성공적으로 읽고 나면 책 뒤표지 안쪽의 “이 책은 의 것입니다.”에 이름을 쓰도록 했다. 자기 주도적인 안내된 읽기 과정이 끝나면 아이가 책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나눔 책의 개념을 살리기 위해 시리즈의 낱권 제작비를 최소화하였다. 판형을 통일하고 흑백 삽화를 개발한 것은 나눔 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