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商品購入についてのご案内 | ||||
|
||||
세계지도 한가운데 유럽 대륙과 대서양이 있다. 서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서양 중심 세계지도다. 이 지도를 보면 유럽인들이 우리나라를 ‘극동아시아Far East Asia'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중동中東 지방은 근동近東과 극동極東 사이에 놓여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 지도로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근동, 중동, 극동과 같은 지역 명칭은 유럽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던, 태평양이 가운데 있는 지도는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16세기 말 중국에 포교하러 온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의 작품이다.
그가 중국의 황제와 귀족들에게 선물하려고 본국에서 가져온 지도에는 중국이 가장자리로 밀려나 있었다. 세계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중화中華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었다. 당연히 중국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마테오 리치는 재빨리 동경 170도 부근을 중심으로 하는 지도를 만들었다. 또한 중국이 더 크게 보이도록 확대해 중국인들을 안심시켰다.
그 후로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이 가운데 있는 지도를 사용하게 된다. 출처 : 김정운 선생님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 / 21세기북스]
이탈리아 탐험가 콜럼버스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즐겨 읽으며, 인도로 가는 뱃길을 찾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정했다. “나는 인도로 가는 빠른 길을 찾아낼 거야. 황금이 모래보다 흔하다는 그곳, 반드시 찾아내리라!
그는 인도로 가는 뱃길을 찾기 위해 어렵게 에스파냐 이사벨라 여왕의 지원을 받아 1492년 100여 명의 선원과 함께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스페인에서 출항하였다. 몇 달 후 콜럼버스는 한 섬에 도착하는데, 그곳을 인도라고 생각해서 신성한 구세주라는 뜻의 ‘산살바도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원주민의 도움으로 쿠바와 히스파니올라 섬까지 발견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후로도 몇 차례 항해를 더 했고, 아메리카 대륙은 유럽 사람들의 활동 무대가 되었다. 물론 그는 죽기 전까지 자신이 발을 디딘 그곳을 인도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태평양 중심 세계지도는
대서양이 양 끝단으로 밀려나 있어서
대항해시대의 이동 경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독특한 세계지도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