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
예문서원
◆ 책소개 ◆
노자는 소박한 자연주의자다. 그는 어떻게 인류사회의 분쟁을 해소할지, 어떻게 사람들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게 할지에 관심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의 행위가 “도道”의 자연自然성과 자발성을 본받고, 정치권력이 백성의 삶에 간섭하지 않으며, 전쟁의 환난을 제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포기하며, 위정자가 백성들이 진실하고 순박한 생활방식과 마음으로 되돌아가도록 이끌기를 소망했다. 노자철학의 중요한 사유들은 이러한 기본 관점에서 나온다.
도가사상의 정점에 있는 『노자』는 춘추전국시대부터 지금까지 2천여 년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100여 년 동안의 노자 연구는 그 이전에 이루어진 것보다 더 역동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진행된 서양철학적 해석, 새로운 판본의 발굴로 인한 근본 자료의 재검토 등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특히 1973년에 호남성 장사 마왕퇴 한묘에서 발굴된 백서 『노자』와 20년 후인 1993년에 호북성 형문시 곽점촌의 전국시대 초묘에서 출토된 죽간 『노자』는 노자의 전면적인 재해석을 요구해 온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더욱이 이 죽간은 마왕퇴 백서에 비해 100년이나 앞선 진귀한 문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자』 발췌본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곽점 죽간본 『노자』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노자만출설老子晩出說”의 오류가 타파되었을 뿐만 아니라, 노학老學의 드넓은 윤리 영역이 대대적으로 확장되었다. 국내외 학자들이 이 방면에서 다양하게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지은이 진고응은 저명한 도가철학 연구의 권위자로, 그의 노자 해석은 1970년에 완성된 초고로부터 마왕퇴 백서 『노자』 발굴과 곽점 죽간 『노자』 발굴에 발맞추어 수정을 거쳤다. 지금도 매년 다양한 『노자』 관련 연구가 세상에 나오고 있으며 외국어로 번역된 중국 고전 중에 『노자』 번역본이 가장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은 지금까지 중국 내외를 망라하여 모든 노자 연구를 통달한 저자의 정수가 담겨 있으며, 그 학문적 용량이 매우 크므로, 초심자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노장 연구를 한 단계 높이는 지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 책은 왕필 주석본을 저본으로 삼아, 원문/주석/번역/해설로 구성하였으며, 왕필 주석본 본래의 오자나 착간은 기타 고본이나 근대 교감학자들의 고증에 의거해 바로잡았다. 주석 부분은 이전 학자들의 『노자』에 대한 치밀한 해석을 골라 모은 것이다. 번역 부분은 기본적으로 이전 학자들의 주석과 풀이에 의거해 현대어로 풀어낸 것이다. 해설 부분은 저자의 생각으로,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하였다. 이 밖에 기출간된 『노자』 서적 및 연구자료 등을 참고해 최대한 정확성을 도모했다.
◆ 목차 ◆
초판 서문
수정판 서문
2차 수정판 서문
1996년 교정 후기
3차 수정판 서문
북경상무인서관 중배판 서문
역자 서문
범례
노자철학 체계의 형성과 발전
본문(노자 제1장∼제81장)
역대 『노자』 주석서 소개 및 비평
후기
◆ 저자소개 ◆
진고응
저자 : 진고응
陳鼓應:1935년 출생했으며, 복건성 長汀 사람이다. 대만대학 철학과와 철학연구소에서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만대학 및 북경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道家文化硏究』지의 주편을 지냈다. 저서로 『비극적 철학자 니체』(悲劇哲學家尼采), 『니체신론』(尼采新論), 『存在主義』, 『莊子哲學』, 『莊子今注今譯』, 『皇帝四經今注今譯』, 『老莊新論』, 『역전과 도가사상』(易傳與道家思想), 『도가역학의 구조』(道家易學建構), 『管子四篇詮釋』, 『예수신화상』(耶蘇新畵像) 등이 있다.
역자 : 김인태
金寅泰:한양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를 취득한 후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을 이수했고,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진량 정치철학의 실용주의적 성격: 군주론을 중심으로」로 석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역자 : 남경한
南庚翰: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를 취득한 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왕안석의 『맹자』 해석 연구」로 석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최근 연구로는 「「傳習錄論辯」에 담긴 퇴계의 문제의식」(2022)이 있다.
역자 : 박지웅
朴志雄:고려대학교 컴퓨터통신공학부에서 학사를 취득한 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葉適의 工夫論」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을 이수했고,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역자 : 심준
沈儁:안동대학교 윤리교육과에서 학사를 취득한 후 고전번역교육원 연수과정을 이수했고, 고려대학교 철학과 석사를 거쳐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석사학위논문은 「『여씨춘추』 전생(全生)론 연구」이다. 상계중 등 여러 중학교 도덕과 수업 및 신현고 인문학아카데미에 출강했다. 동양학 전문 블로그(blog.naver.com/philolophy)를 운영 중이다.
역자 : 홍린
洪麟: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를 취득한 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중국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중국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논문은 「吳澄心學硏究」이다. 현재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다.